새 전기포트를 쓰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과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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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 전기포트에서는 재질과 무관하게 초기 사용 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팀이 전기포트에 물을 넣고 끓인 뒤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변화를 측정한 결과, 단 10회만 반복 사용해도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초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세는 사용 횟수가 누적될수록 더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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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30회 정도 반복 사용한 시점에서는 초기 검출량의 4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200회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재질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제품에서 리터당 10개 미만의 미세플라스틱만이 검출되었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섭취하거나 노출되는 수준과 비교했을 때 매우 미미한 양이다. 전기포트를 오래 사용할수록 내부에 잔류하던 미세플라스틱이나 제조 불순물이 씻겨 나가면서 섭취 위험이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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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최소 3~4회 이상, 가능하다면 더 여러 번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을 통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연마제 성분이나 부속품 틈새에 끼어 있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효과적으로 배출해 낼 수 있다.
아울러 평소 전기포트를 세척하고 관리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물때를 제거하겠다는 이유로 거친 수세미나 철수세미를 사용하여 포트 내부를 강하게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행동은 포트 내부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스크래치를 발생시키는데, 이 흠집 틈새에 이물질이 끼거나 손상된 표면에서 플라스틱 및 금속 성분이 추가로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척 시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스펀지나 천을 이용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구연산이나 식초를 넣고 끓여 물때를 녹여내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제품을 위생적이고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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