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주차 요금이 16년 만에 인상된다.
여의도 한강공원. / Travers Lewis-shutterstock.com
주차장 요금과 함께 야구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와 수영장·물놀이장 요금도 인상된다. 한강 르네상스호 승선료 역시 조정 대상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조례규칙심의회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주요 시설의 이용 요금은 최장 15~20년간 동결돼 운영 여건 변화와 관리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를 현행 수준에 맞게 현실화하고자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 doypui-shutterstock.com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 요금이 최초 30분 기준 1000~3000원에서 2000~4000원으로 오른다. 초과 10분당 요금 기준 역시 300~400원에서 500~700원으로 인상된다.
1일 주차 기준 요금은 1만3000~1만9000원에서 1만8000~2만5000원으로, 월 정기권은 7만2000~10만 원에서 14만~18만 원으로 오른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체육 시설과 수상 시설 이용료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한강공원 시설 이용료는 항목별로 조정 시점이 오래됐다. 시에 따르면 축구장 등 체육시설은 2003년 이후 23년간 요금 조정이 없었다. 주차장과 강변물놀이장·수영장도 2010년 이후 16년간 동결된 상태다.
시는 체육시설은 그간 물가상승률 약 60%를 고려해 인상하고, 강변물놀이장·수영장은 물가상승률 약 30%와 동종시설 요금 격차를 감안해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신설된 뚝섬 한강공원 주차 요금 기준
뚝섬 한강공원. / Johnathan21-shutterstock.com
뚝섬 한강공원 주차 요금 기준도 신설됐다. 최초 30분 기준 1000∼3000원, 초과 10분당 300∼500원, 1일 주차 1만∼1만8000원, 월 정기권 11만∼15만 원이다. 이 밖에 한강공원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 기준 최고 3000원, 초과 10분당 400원, 1일 주차 1만4000원, 월 정기권 12만 원까지 오른다.
한강공원 축구장 이용료는 1만∼4만 원에서 1만5000∼6만 원, 배드민턴장은 1000∼3000원에서 2000∼5000원으로 인상된다. 농구·배구·족구장 이용료도 3600~5100원에서 6000~8000원으로 오른다. 모두 1회 2시간 기준이다.
수영장은 6∼12세 어린이 기준 2700~3800원에서 5000~8000원, 수상 이용 시설인 한강 르네상스호 1회 승선 요금은 성인 5000∼1만 원에서 1만∼2만 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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