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영국 현지 매체가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활약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과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며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성과를 냈다”이라고 전했다.
특히 황희찬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투톱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눈에 띌 정도로 훌륭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전반전에는 최고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1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에드워즈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에드워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러진 4경기에서 황희찬은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13라운드 아스톤빌라,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벤치에서 출발했다.
에드워즈 감독의 선택과는 다르게 영국 현지에서는 황희찬을 선발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몰리뉴 뉴스'는 아스널과의 경기 전 "에드워즈 감독에게 있는 또 다른 옵션은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하는 것이다. 라르센과 함께 공격진으로 나서면 좋은 활약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커뮤니티 ‘풋볼 팬캐스트’는 “위기 상황에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울버햄튼에서 23골을 기록한 황희찬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평가에 부응하듯 황희찬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경합은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는 돌파도 선보였다.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26분 예르손 모스케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전방으로 치고 나간 후 슈팅을 날렸지만 다비드 라야의 선방에 막혔다.
좋은 활약은 이어졌다. 황희찬은 후반 1분 마르틴 수비멘디의 패스를 가로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피에로 인카피에와 부딪혔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팀원들과 연계, 저돌적인 돌파로 존재감을 과시한 후 후반 34분 존 아리아스와 교체 됐다.
한편 울버햄튼은 후반 25분 샘 존스톤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후 툴루 아로코다레의 동점골로 원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모스케라의 자책골이 나오며 1-2로 패했고,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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