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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15일 한국재료연구원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윈도우솔라필름의 실증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최철진 재료연 원장을 비롯해 백진우 기후에너지환경부 태양광산업팀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상용화 의지를 다졌다.
남부발전과 재료연은 지난 9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에 스마트윈도우를 접목한 윈도우솔라필름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BIPV(건물일체형태양광)와는 달리, 유연성과 투광성을 겸비해 창문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탈부착까지 용이해 차세대 도시형 태양광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남부발전은 이번 착수식을 통해 신세종빛드림본부 대회의실 창문에 윈도우솔라필름을 시범 부착해 실증에 들어간다. 향후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과 가시광선 투과율, 냉난방 부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2026년 9월까지 실증 초기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윈도우솔라필름이 상용화되면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은 물론, 실내로 들어오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조절해 건물의 냉난방 효율까지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동 사장은 “남부발전이 건물형 태양광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해 국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철진 재료연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이 단순한 연구를 넘어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진우 기후에너지환경부 태양광산업팀장은 “정부 차원에서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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