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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가을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 등 프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첫 폴더블 아이폰을 함께 내놓을 전망이다. 당초 출시 일정이 예전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재 본격 양산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출시 첫해인 내년 글로벌 폴더블 시장 점유율의 22%를 차지한 뒤, 오는 2027년에는 점유율을 30%까지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아이폰 폴드 출시로 내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이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 출하량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플랩7’ 시리즈에 폴더블용 OLED 패널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출시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도 패널을 전량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 폴드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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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또 애플의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OLED 확대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를 시작으로 태블릿 제품에도 OLED를 적용했는데, 내년에는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 라인업까지 OLED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기점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에 OLED 탑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IT(노트북·태블릿 PC)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2680만대에서 내년 395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새로 출시되는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미니에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에 8.6세대 OLED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IT용 고성능 패널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원 인사에서 손동일 부사장을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IT사업팀장으로 선임하며 차세대 8.6세대 OLED 사업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IT사업팀 조직 기능과 규모도 보강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주력하던 아이패드 프로용 패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층을 2개로 쌓아 밝기와 수명을 개선한 탠덤 OLED 기술 경쟁력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등 고가형 라인업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며 OLED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IT 제품에서 OLED 적용이 확대되면서 그만큼 OLED 패널도 더 많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OLED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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