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지난 3일 공항 1층 도착장에서 국제선 여객 최다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
[한라일보]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으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11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출·도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의 국제선 항공기 운항편수는 1296편, 공급석은 22만8179석, 이용객은 20만76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 12.2%, 29.8% 증가했다. 탑승률은 88.9%로, 전년(75.4%)에 비해 11.8%%포인트(p) 상승했다.
국제선 이용객의 월별 흐름을 보면 올 들어 지난 2월(-2.2%)·3월(+0.5%)을 제외하고 전년대비 20~30%대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11월 제주공항을 오간 국제선 운항 편수는 1만7237편, 공급석은 319만2380석, 이용객은 277만47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16%, 22.7% 증가했다. 탑승률은 86.9%로 전년 동기(82.2%)보다 4.7%p 올라섰다. 누적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도 올 3월 기준(6.7% ↑)을 제외하고 10~20%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달 2일 기준 올해 국제선 누적 이용객(출·도착)은 280만 여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245만명)은 물론 종전 최고치였던 2016년(274만 명)을 이미 넘어섰고, 연말까지 첫 300만명 돌파가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내선(1~11월 누적)은 운항편수·공급석·이용객 모두 전년 대비 나란히 감소했다.
올 들어 국내선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감소세로 출발했지만 지난 7월 증가 전환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며 11월 한 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3.3% 늘어난 244만7508명을 기록했다. 다만 11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518만40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누적 운항편수는 14만465편, 누적 공급석은 2728만여석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0.7% 줄었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 수(1~11월)는 2695만880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전체 누적 공급석은 3047만2616석으로 3000만 석을 넘기며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한편 제주관광협회 제주관광통계의 관광객 입도 현황에서도 외국인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초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19년 이후 6년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이달 14일 기준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216만6685명(잠정)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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