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왕복 2회 증편…"접근성 개선, 이용객 증가 기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개통 이후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은 강릉선과 동해선에 'KTX-이음' 열차 증편 운행이 확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부터 강릉선 KTX(청량리∼강릉) 왕복 2회 증편, 동해선 KTX(부전∼강릉) 왕복 3회 신규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 같은 KTX 운행 조정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그동안 도민의 예매 불편 해소와 관광객 강원권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토부와 코레일에 강릉선과 동해선 KTX-이음 추가 편성을 지속 건의해 왔다.
이 결과 강릉선과 동해선에 각각 2회 증편과 3회 신규 운행 등 KTX 왕복 5회 추가 운행이 확정된 것이다.
강릉선 KTX는 개통 첫해인 2018년 470만명에서 올해 600만명으로 6년간 이용객이 30% 증가한 국내 대표 수익 노선이다.
이번에 강릉선 KTX 추가 투입 시 평일에는 왕복 22회, 주말에는 왕복 32회 운행한다.
KTX 왕복 2회 증편을 통해 하루 최대 1천520명이 더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간 이용객은 66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동해선은 올해 1월 ITX-마음 개통 이후 지난달 말까지 181만명이 이용했다. 올해 개통한 6개 신규 노선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 열차의 시속이 150㎞로, 저속이다 보니 강릉∼부전 간 소요 시간이 5시간 이상 걸리고 매표의 어려움도 있었다. 시속 250㎞급 고속열차 추가 투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이번 동해선 KTX-이음과 왕복 3회 신규 투입이 확정됨에 따라 부전에서 강릉까지 운행 시간은 5시간에서 3시간 5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하루 최대 2천880명이 더 이용할 수 있게 돼 하루평균 7천780명, 연간 284만명 규모로 이용객 역시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인기 노선으로 입증된 강릉선과 동해선이 이번 조정으로 더 많은 분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강원도를 더욱 편리하게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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