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교육 발전 방향을 위한 토론회 단체사진. |
발달장애 예술교육의 미래를 가늠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이하 국장협)가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2025 발달장애 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2월 12일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지누e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 중·고등학교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과제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과 학계, 문화예술 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토론회는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와 펠리체예술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했다. 좌장은 국장협 고재오 상임이사가 맡아 전체 논의를 이끌었으며, 문화예술계 전문기관 관계자와 연구자,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함께해 발달장애 예술교육의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발제에서는 발달장애 예술교육의 제도화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이동희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예술계 중·고등학교 설립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임을 강조했으며, 이보림 엘비엘(LBL)문화예술교육연구소 교수는 장애 학습자를 위한 특수예술학교 교육 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희연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발달장애인 예술 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김종민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장애 학생들의 예술교육 참여 현황과 교육 수요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하며 정책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여진 국장협 찾아가는 장애인문화예술학교 강사는 현장에서 경험한 장애 예술교육의 현실과 개선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해 큰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최근영 충청남도 보령교육지원청 장학사, 권용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수석연구원, 조 결 전 경기도교육청 경기학교 예술창작소 주무관, 이슬기 예술치유그룹 하바해 대표가 참여해 교육행정과 문화예술 정책, 현장 경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토론 과정에서는 장애인 예술교육이 복지 차원의 지원을 넘어 공교육 체계 안에서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좌장을 맡은 고재오 국장협 상임이사는 패널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토론의 밀도를 높였고, 장애인 예술 중·고등학교 설립이 단순한 학교 신설이 아닌 사회적 인식 전환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고 상임이사는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 예술 중·고등학교의 필요성과 사회적 역할을 공론화한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장협은 모두가 동등하게 공적인 교육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논의 결과는 향후 발달장애 문화예술교육 정책 제안과 보고서 제작, 후속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토론회 전 과정은 국장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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