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최고의 로맨틱코미디 영화였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감독한 롭 라이너 감독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 가족의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이너 감독과 부인 미셸의 비극적인 별세 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라이너 감독 부부를 ‘명백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로 보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LA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의료지원 요청을 받고 LA의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라이너 감독의 자택에 출동했고, 소방대원들은 자택 내부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미국의 대중지 피플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의 아들 닉(32)이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닉은 현재 LA 경찰의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 감독은 1947년생으로, 영화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로 1984년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미저리’, ‘어 퓨 굿맨’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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