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 전 의장 "양산 의료 공백, 지역의사제 적극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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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 전 의장 "양산 의료 공백, 지역의사제 적극 활용하자"

투어코리아 2025-12-15 15:2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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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양산미래혁신연구원 원장).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양산미래혁신연구원 원장).

[투어코리아=김형석 기자] 양산의 만성적인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사제와 비대면 진료를 핵심 해법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옥문 전 양산시의회 의장(양산미래혁신연구원 원장)은 최근 기고문을 통해 “국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제 도입 법안과 비대면 진료 법제화는 양산 의료 위기를 극복할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선제적 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전 의장은 특히 야간 소아진료 공백과 웅상 지역의 취약한 응급의료체계를 양산의 대표적인 구조적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 부족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라며, 중앙정부 정책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양산시가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해법으로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한 야간 소아진료 체계의 안정화를 제시했다. 지역 복무가 의무화된 지역의사(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달빛어린이병원에 우선 배치해 365일 야간 진료를 가능하게 하고, 수련 단계부터 양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 수련 기능을 활용한 인력 유치 △웅상중앙병원의 수련 협력병원 지정 △주택 분양 우선권 부여 △대출 보증 및 이자 경감 등 금융 지원 △의료 취약성 데이터를 근거로 한 인력 배치 우선권 확보 등 ‘4대 선점 전략’을 제안했다.

웅상 지역의 경우 내년초 재개원할 양산성모병원(옛 웅상중앙병원)을 응급의료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양산 동부지역에서 24시간 응급실을 갖춘 유일한 종합병원이던 웅상중앙병원은 경영난으로 지난 3월 문을 닫았고 내년초 ‘양산성모병원’으로 재개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의장은 응급의학과와 외과 등 필수 진료과 안정화를 위해 지역의사제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가산 수당과 정주 지원을 포함한 특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웅상에서 응급 수술과 처치가 가능한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리적 고립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운 웅상 지역 현실을 고려해, 심야 시간대 응급차량을 거점에 상시 배치하는 ‘응급차량 순환 셔틀 시스템’ 도입도 촉구했다.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이송 중 처치를 수행하는 준응급 이송 체계를 통해 웅상중앙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을 신속히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한옥문 전 의장은 “이미 마련된 법적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산의 의료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시의회와 집행부가 선제적 결단과 실행력으로 ‘의료 공백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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