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려면 부산·김해로 가야 해"…유치 건의서·서명부 전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과 웅동 1·2동 주민들은 1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동지구에 복합문화쇼핑타운을 유치하라고 촉구했다.
웅천동과 웅동 1·2동은 부산시 강서구와 가까운 진해구 동부권이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한다.
진해구 인구 18만4천여명 중 6만4천여명이 웅천동과 웅동 1·2동에 산다.
이들은 "진해 동부권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침체한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첨단 물류·주거 용지로 조성한 두동지구에 민간투자를 유치해 복합문화쇼핑타운을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진해구 동부권은 가덕도신공항·신항만을 품고 공항·항만·철도가 융합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중심지이지만, 정작 생활·문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쇼핑, 문화생활을 즐기려면 부산 강서구 명지·신호, 인근 김해로 넘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복합문합쇼핑타운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어야 할 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역외 유출'을 막으면서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로 유입될 인구를 수용하고, 지역 내 소비를 늘릴 핵심 '자족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해 동부권 주민 1만6천명이 동참한 복합문화쇼핑타운 유치 건의서와 서명부를 경남도,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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