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송진현|글로벌 투자금융그룹 미래에셋그룹의 해외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은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해외에서 4776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세전 이익 중 34%에 해당하는 수치로 향후 해외법인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비즈니스의 성과에는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토대가 되었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 2990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선진국 중심의 플로우 트레이등(Flow Trading)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구현했다.
미래에셋은 향후 해외법인의 독립적인 거버넌스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IT 보안 강화 등 내부통제 수준 제고를 통해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그룹의 해외진출 역사는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국내 투자금융그룹 중 미래에셋만큼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곳도 없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법인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박 회장의 경영철학에 의거해 미래에셋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M&A와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미래에셋은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 총 19개 지역에서 54개의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임직원수만 약 1만6000명으로 지금도 해외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과 노하우를 축척하고 있는 중이다.
적극적 해외진출을 통해 올 3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이 국내외 시장에서 운용하는 고객자산 규모는 무려 1060조원에 달한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스페이스X, X(트위터), xAI 등 혁신 기업에 약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딜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전략을 중심축으로 삼아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은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으로 글로벌 사업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고객 퍼스트(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더 나은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7월 글로벌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 주관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경쟁사 대비 상대 우위 실적, 시장변화 및 고객 니즈 대응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했음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증권사로 도약한 것이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해오고 있다. 그 결실이 해마다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상태로 2026년에도 한껏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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