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의 대기록을 일본 배드민턴 요정이 깨트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2025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두고 일본 여자단식의 뉴에이스 미야자키 도모카의 기록 경신 여부를 주목했다.
BWF는 이번 대회 앞두고 각종 기록 경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안세영이 2021년에 세운 월드투어 파이널 최연소 우승 기록을 미야자키가 깨트릴 수 있다고 알렸다.
미야자키는 배드민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야마구치 아카네의 뒤를 이어 일본 여자단식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9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대회인 중국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니어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대만 오픈(슈퍼 300)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슈퍼 300 무대에선 3차례 여자단식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일본에선 배드민턴 요정으로도 불리며, 한국에도 팬이 적지 않다.
미야자키는 지난 10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 등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BWF 슈퍼 750 대회에서 연달아 8강에 올랐다.
특히 덴마크 오픈 준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안세영을 맞아 첫 게임을 21-16으로 따내고도 2게임과 3게임에서 각각 9-21, 6-21로 크게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미야자키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를 찍으면서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 막차 탑승을 이뤘다. 세계 5위 천위페이(중국)가 종목당 같은 나라 선수 2명 출전 제한 규정으로 왕즈이(2위), 한웨(4위) 등 두 중국 선수들에게 밀렸다. 이에 따라 미야자키가 월드투어 파이널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BWF는 "미야자키는 19세 4개월 4일의 나이로 월드투어 파이널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우승하면 안세영이 19세 10개월의 나이로 2021년 정상 오른 기록을 깨트린다"고 소개했다.
안세영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년 대회에서 시드 배정을 받지 않고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에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푸사를라 벤카타 신두(인도)를 이겼다.
다만 미야자카가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의 대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체력과 수비가 톱랭커들보다 떨어지고, 범실도 잦기 때문이다. 큰 대회 8강 이상 대결에선 2게임 중반부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사진=미야자키 도모카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70억 집 거덜날 판? '박수홍 집' 공개에 이용식 멘붕
- 2위 유병재, ♥안유정 공개 열애 후 또 경사…"매출 100억 CEO 됐다"
- 3위 샤이니 키, '주사 이모'에 "그저 고마워" 명품 선물까지 수면 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