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지폐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전북 정읍시가 내년 1월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풀기로 했다. 올해 1월에 이어 2번째로, 고물가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다.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이날 기준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 전원으로 소득 수준이나 재산,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급된다.
지원금은 시가 재정 혁신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활용한다. 시는 올해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 불필요한 지출을 대폭 줄였고, 이를 통해 220억원을 절감하는 등 모두 429억원의 가용 재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305억원이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으로 편성됐다.
지급은 내년 1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역 밖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선불카드 방식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나눠준다.
정읍시는 지난해에도 전 시민을 대상으로 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시민의 약 69%가 지원금 이외에 평균 39만원을 추가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지원금이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이 됐다고 시는 분석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들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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