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리브해에 전력을 추가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자전 전용 전투기인 EA-18G 그라울러를 비롯해 F-35A 전투기, 구조용 헬리콥터 HH-60W, 전투구조 항공기 HC-130J 등이 푸에르토리코에 배치됐고, 최근 며칠간 공중급유기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력 이동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투 작전 수행 의지를 시사하는 신호라면서 정밀 타격에 최적화된 전력 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공습을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영토 내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상에서 (공격을) 시작한다"며 "지상으로 하는 게 훨씬 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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