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음식점·커피 제과 매출 늘어…화장품·가전 가구·생활잡화 감소
시 자체 용역 결과, 전통시장 영향 크게 없어…외지인 이용객 쇼핑몰마다 달라
연매출 더현대 1조1천994억·스타필드 8천억·신세계 9천710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 이후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업종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광주시의 복합쇼핑몰 상권영향분석 용역 결과에 따르면 더현대, 신세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 3종 출점 이후 3년간 업종별로 미치는 영향이 상이했다.
대부분 업종이 방문객이 늘어나고 주변 상권을 동시 이용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으나, 일부는 대형 점포와의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드는 등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더현대 출점 후 3년간 업종별 미치는 영향을 보면 슈퍼마켓(1.59%), 음식점(2.91%), 의류 패션 잡화(1.26%), 커피 제과(2.21%), 가전 가구 생활잡화(1.68%) 업종은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화장품은 신규 브랜드 출점으로 인한 경쟁으로 -3.43% 매출이 감소했다.
슈퍼마켓은 집객효과로 인해 주변점포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의류 패션 잡화 업종은 브랜드, 취급 품목의 차이로 긍정적인 영향이 더 나타났다.
가전 가구 생활잡화는 출점 초기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으나 이후 영향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더현대는 지역 내 거주민이 60.5%, 타 지역민이 39.5%가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세계는 더현대 광주점과 경쟁 관계를 형성해 화장품, 가전 가구 생활잡화는 각각 -1.53%, -1.29% 매출이 감소했다.
나머지 슈퍼마켓(0.94%), 음식점(2.59%), 의류 패션 잡화(1.84%), 커피 제과(2.07%)는 매출이 늘어났다.
지역 내 거주민은 61.95%, 타 지역민은 38.05%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필드는 의류 패션 잡화(-1.46%)를 제외하고 슈퍼마켓(2.14%), 음식점(4.22%), 커피 제과(5.53%), 화장품(5.59%), 가전 가구 생활잡화(4.39%) 모두 매출이 늘어났다.
스타필드 내 창고형 대형마트가 출점할 경우 의류 패션 잡화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필드는 도심 외곽 지역에 출점해 전반적으로 인근 상권과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내 거주민은 34.35%, 타 지역민은 65.65%가 이용했다.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복합쇼핑몰과는 소비하는 업종, 품목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더현대 연 매출액은 1조1천994억원, 스타필드 8천억원, 신세계백화점 9천710억원으로 추산된다.
복합쇼핑몰 유치로 생산유발효과 5조7천23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조5천100억원, 취업유발효과 4만6천933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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