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일정 조율만 사흘?"... 라운드HR, N차 면접 하루에 끝내는 '원데이' 기능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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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일정 조율만 사흘?"... 라운드HR, N차 면접 하루에 끝내는 '원데이' 기능 내놨다

스타트업엔 2025-12-15 11:1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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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일정 조율만 사흘?"... 라운드HR, N차 면접 하루에 끝내는 '원데이' 기능 내놨다

기업 채용 담당자들에게 가장 골치 아픈 업무를 꼽으라면 단연 '면접 일정 조율'이다. 실무진부터 임원까지 면접관들의 빈 시간을 확인하고, 이를 지원자 일정과 맞추는 과정은 수십 통의 전화와 이메일이 오가는 소모적인 작업이었다. 특히 최근 개발자, 기획자 등 직군별 면접관이 동시에 들어오는 다면 면접이나 하루에 1, 2차 면접을 몰아서 보는 '원데이 면접'이 확산하면서 스케줄링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AI 채용 솔루션 기업 왓타임(대표 김재영)이 자사 서비스 '라운드HR'을 통해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왓타임은 15일, 지원자의 모든 면접 전형을 하루 안에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원데이 면접'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의 핵심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AI가 대신 계산해준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채용 담당자가 엑셀이나 캘린더를 펴놓고 면접관 A와 B, 그리고 지원자 C의 교집합 시간을 눈으로 찾아야 했다면, 라운드HR은 각 세션에 참여해야 하는 면접관들의 가능한 시간을 데이터로 추출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단순한 시간 매칭을 넘어선 '시뮬레이션' 기능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솔루션은 수백 가지의 일정 조합을 시뮬레이션한 뒤, 일정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면접관과 장소, 평가 항목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스케줄을 자동 추천한다. 담당자는 추천된 안 중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지원자에게 보내기만 하면 된다.

현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성도 갖췄다. 모든 면접관의 시간이 하루에 다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2일 이상으로 일정을 분산하는 '멀티데이' 옵션을 제공하며, 면접 순서를 바꿔가며 빈 시간을 찾아내는 '면접 순서 섞기' 기능도 포함됐다. 이는 기계적인 자동화가 놓칠 수 있는 현실적인 변수들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왓타임 김재영 대표는 이번 기능에 대해 단순 편의성 개선이 아닌 '채용 경쟁력 강화'로 정의했다. 김 대표는 "원데이 면접 기능은 일정 생성의 규칙과 제약을 깊이 이해하는 스케줄링 엔진 기술이 기반"이라며 "채용 전형의 복잡도가 높아질수록 채용팀의 리소스를 아끼고 우수 인재를 빠르게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채용 시장에서는 '속도'가 인재 확보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지 오래다. 유망한 지원자는 여러 기업의 합격 통보를 동시에 받는 경우가 많아, 전형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는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때문이다. CJ ENM, 원티드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라운드HR을 도입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아무리 정교한 AI라도 갑작스러운 회의 소집이나 긴급 업무 등 면접관의 돌발적인 스케줄 변동까지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기술이 스케줄링의 '초안'을 완벽하게 짜줄 수는 있어도, 최종적인 조율과 확정 단계에서 담당자의 개입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운드HR의 이번 기능이 얼마나 높은 정확도로 현업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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