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최근 구자철 감독이 부임 후 첫 승리를 기록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4' 36회에서는 이동국 감독의 '라이온하츠FC'와 구자철 감독의 'FC캡틴' 간 리그 최종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FC캡틴'이 승리하며 구자철 감독은 감독 데뷔 4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다. 이날 방송은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면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구자철 감독은 첫 승을 위해 선수들에게 삼각형 전술을 지시하고, 가오가이를 상대 팀 공격 에이스 이용우 전담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이에 맞서 이동국 감독은 부상 선수를 대신해 막내 최한빈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이장군을 복귀시켜 수비 라인을 강화하는 등 대응 전략을 펼쳤다.
경기 초반, '라이온하츠'의 최한빈은 좋은 위치 선정 능력을 보였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FC캡틴'은 가오가이의 효과적인 수비와 삼각형 전술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특히 결혼을 앞둔 최낙타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 종료 직전, '라이온하츠' 이장군의 클리어링 실수가 'FC캡틴' 임남규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구자철 감독이 준비한 전술이 기회로 연결되면서 감독으로서 만족감을 표출했고, 선수들 또한 훈련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프타임에 이동국 감독은 선수들의 소극적인 플레이에 강한 질책을 쏟아냈으며, '라이온하츠'는 후반전 각성을 다짐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도 'FC캡틴'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격을 퍼부었고, 차주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와 동료 수비수들의 협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라이온하츠'는 경기 막판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반면 'FC캡틴'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후반기 2위 팀을 바짝 추격,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심화시켰다.
'뭉쳐야 찬다' 시리즈는 비선수 출신 출연진들의 성장 서사와 감독들의 전략 싸움이 어우러지며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직 프로 축구선수 출신 감독들의 지도 아래 출연진들이 스포츠맨십과 열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는 기존 스포츠 중계와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FC캡틴'의 이번 승리는 앞으로의 플레이오프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 방송에서는 'FC캡틴'이 안정환 감독의 'FC환타지스타'와 맞붙을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흥행과 스포츠 예능 콘텐츠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