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30년 무대 경력에도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고, 박원숙과 황석정이 깊이 공감했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은결이 사공주를 위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중학생 때 마술을 시작해 30년 차 베테랑이 된 이은결은 유려한 손기술과 무대 장악력으로 마술 신드롬을 이끈 인물로 소개된다.
이은결은 화려한 쇼로 사공주를 압도하는가 하면 스카프 한 장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하는 공연도 펼친다. 하지만 예측불허 관객인 사공주를 만나 수난이 시작됐다. 사공주는 쇼 중간 트릭을 두고 대토론을 벌였고, 박원숙은 “공연용 스카프는 자주 세탁하나요?” 같은 예상 밖 질문으로 이은결을 당황하게 했다. 박원숙은 이은결의 파트너로 마술에 도전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놀라 도망가며 웃음을 더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가 강하지만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밝힌 이은결은 지금도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박원숙과 황석정도 오래 활동했지만 늘 무대에 서는 건 떨린다고 공감했다. 이은결은 코미디 쇼 ‘폭소클럽’으로 이름을 알렸고, 어린 시절 꿈이 코미디언이었다고 밝혀 반전 면모도 전한다. 또한 ‘마술계의 오스카상’ 수상 사실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3국 관객 반응 차이도 공개한다.
이은결은 한때 확고한 딩크족이었지만 현재는 4살 아들에게 푹 빠진 ‘아들 바보’가 된 일상도 전한다. 최근 화제의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 총연출을 맡아 전국 아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또 이은결과 고(故) 전유성의 인연도 공개된다. 전유성은 생전 개그계를 넘어 마술계까지 후원하며 이은결의 꿈을 키워준 멘토 같은 존재였고, 이은결은 네팔을 함께 방문했던 일화와 장례식 당시 직접 운구를 맡게 된 이유를 털어놓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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