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코스피가 15일 미국발 AI 거품론에 따른 기술주 폭락 여파로 개장과 동시에 2%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476원대에 개장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2% 급락한 4053.7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5% 내린 925.60에 출발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476원대에 문을 열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며 주가 조정을 맞은 데 있다.
특히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가 실적발표 후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고 밝힌 것이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
이는 AI 산업이 시장의 기대만큼의 높은 수익성을 내지 못할 수 있다는 냉정한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국내 증시에서는 AI 수혜주로 꼽히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3.58%)와 SK하이닉스(-3.85%)가 3%대 폭락세를 보였고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LS일렉트릭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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