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유력 차기 집권당 총재대행 25일 英서 귀국…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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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유력 차기 집권당 총재대행 25일 英서 귀국…총선 출마

연합뉴스 2025-12-15 10:4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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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만 BNP 총재대행, 당 총재인 모친 위독 상황 등 고려한 듯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총재 대행 타리크 라흐만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총재 대행

[방글라데시 매체 데일리스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퇴진으로 차기 총선 승리가 유력해진 방글라데시의 옛 제1야당 총재 대행이 오랜 해외망명 생활을 접고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 귀국한다.

15일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인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 총재 대행인 타리크 라흐만(60)이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미르자 알람기르 BNP 사무총장이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알람기르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라흐만 총재 대행이 17년간의 런던 망명 생활을 마감하고 오는 25일 수도 다카 땅을 밟을 것이라면서 그는 내년 2월 12일 실시될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흐만은 당 비상대책회의를 소집, 자신의 귀국 결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귀국 결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차기 총선일을 내년 2월 12일로 확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해 8월 하시나 당시 총리가 퇴진한 뒤 과도정부가 들어선 후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도정부가 하시나의 장기 집권기간 저질러진 비리 등에 대한 개혁을 진행하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시나와 지지자들의 반발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하시나는 지난해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할당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무력진압하다가 시위대에 밀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자신의 정부를 지지해온 인도로 달아났다.

그는 인도에 머물며 시위 진압 등에 대한 본국 재판에 불참하는 한편 자신이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 지지자들에게 차기 총선 불참을 선동하기도 했다.

하시나와 AL은 과도정부 조치로 총선에 참여할 수 없다.

이로써 하시나 집권기 제1야당이었던 BNP의 총선 승리가 유력해진 상황이다.

하시나의 오랜 정적이자 총리를 지낸 바 있는 BNP 총재 칼레다 지아(80)는 당초 장남 라흐만과 나란히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지만, 지난달 폐 감염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출마가 불투명하게 됐다.

라흐만은 총선일이 확정된 데다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 등을 고려해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그는 하시나 집권기인 2007년 3월 부패 혐의로 체포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 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신병 치료를 위해 런던으로 떠나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았다.

라흐만은 하시나 집권 기간에 5건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고 약 100건의 소송에 직면했지만 하시나 퇴진 후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다.

그는 지아 총재가 2018년 2월 부패 혐의로 수감된 이후 BNP 총재 대행직을 맡고 있다.

한편 하시나 전 총리는 대학생 시위 유혈 진압과 관련, 최근 열린 궐석재판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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