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교통·업무·판매·문화 복합시설로…203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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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 교통·업무·판매·문화 복합시설로…2031년 완공

이데일리 2025-12-15 10:30:00 신고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동서울터미널이 교통과 업무, 판매, 문화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26년 말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

동서울터미널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을 찾아 노후 시설 및 교통상황 등 현장을 점검하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관련한 구상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뉴욕이나 도쿄 중심부 복합 터미널 시설을 보며 동북권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사전협상을 통해 동서울터미널이 한강을 품은 39층 광역교통허브로 재탄생해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하루 110여개 노선, 평균 1000대의 버스가 드나들며 동북지역 교통 관문의 역할을 했다. 38년 간의 운영으로 시설이 노후화되고 각종 안전문제, 교통체증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을 여객터미널 기능을 넘어 교통·업무·판매·문화 등 복합개발시설로 현대화할 계획을 수립, 지난 5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서울시는 향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건축허가 등 개별 인허가 및 행정절차를 끝낸 뒤 2026년 말 착공해 2031년 완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7층~지상 39층, 연 면적 36만 3000㎡의 초대형 규모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 등 터미널 전체 기능을 지하에 조성해 교통 혼잡과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상은 한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규모도 현재의 120% 이상을 확보해 혼잡을 크게 줄인다. 공중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배치된다.

서울시는 용적률 상향에 따른 민간 개발이득을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역·시민을 위한 공공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옥상에는 한강과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동서울터미널 이용객은 물론 시민·관광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가로변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던 광역버스정류장을 동서울터미널 지하로 이전하고 동서울터미널과 강변북로를 잇는 직결램프를 신설해 버스 이동으로 인한 교통 정체와 매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을 대체한 임시터미널 대체부지로 테크노마트 지상 하역장을 임시 승차장으로, 지하 공실을 대합실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당초 임시터미널 부지로 구의공원 활용을 추진했으나 구의공원 현상유지를 요구하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오 시장은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을 여객·업무·판매·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강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겠다”며 “강북의 교통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복합문화단지 조성으로 강북이 다시금 깨어나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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