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30% 빠지는 비만약 나오나? 일라이 릴리 신약, 임상 3상서 위고비·마운자로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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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30% 빠지는 비만약 나오나? 일라이 릴리 신약, 임상 3상서 위고비·마운자로 압도

M투데이 2025-12-15 10:03:57 신고

출처=일라이 릴리 인스타그램
출처=일라이 릴리 인스타그램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임상 3상(TRIUMPH-4) 결과에서 기존 치료제를 뛰어넘는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레타트루타이드는 68주 투약 후 평균 28.7% 감량을 달성했다. 이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현재 사용되는 비만치료제가 제시한 감량률을 크게 앞서는 성과다.

연구는 고도비만과 무릎 골관절염을 동반한 환자 4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주 1회 레타트루타이드 9mg, 12mg, 위약을 각각 투약받았다.

임상 완료자를 기준으로 9mg 투약군은 평균 26.4%(29.1kg), 12mg 투약군은 28.7%(32.3kg)의 체중 감소를 보였고, 위약군은 2.1% 감소에 그쳤다. 체중의 35% 이상을 감량한 환자 비율에서도 12mg 투약군이 23.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위약군에서는 동일 기준을 충족한 사례가 전무했다.

레타트루타이드의 강점은 GLP-1, GIP, 글루카곤 등 3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기전에 있다. 이는 GIP·GLP-1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 GLP-1 단일작용제인 위고비 대비 더 넓은 대사 조절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릎 골관절염 통증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WOMAC 통증 점수는 평균 4.5점(75.8%) 감소했으며, 위약군은 2.4점 감소에 머물렀다.

다만,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율이 각각 12mg군 18.2%, 9mg군 12.2%로 나타나 안전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일라이 릴리는 이중 ‘과도한 체중 감소’에 따른 의료적 판단 때문에 투약을 중단한 사례도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는 현재 레타트루타이드를 비만 외에도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지방간, 만성 요통, 심혈관·신장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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