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에서부터 '영포티'까지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컬래버 패션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캐릭터인 헬로키티·산리오캐릭터즈·트위티에서부터 국내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잇따라 캐릭터 컬래버를 시도하며 젊은 감성 소비자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최근 출시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론칭 이후 처음 선보이는 컬래버다. 다양한 세대와 친밀도를 형성한 글로벌 캐릭터와의 만남을 통해 브랜드 감성을 다채롭게 확장하려는 시도다.
대중에게 친근한 헬로키티 캐릭터를 아떼 브랜드 특유의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 경쾌한 컬러 조합, 위트있는 그래픽 디테일을 통해 일상 속에서 개성을 표현하려는 MZ세대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했다.
특히 브랜드 베스트셀러 '르봉백'은 헬로키티 실루엣의 참 장식을 포인트로 활용하고 리본 디테일에는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심볼을 금속 장식으로 적용했다.
그 외 르몽백을 멘 헬로키티 그래픽을 활용한 토트백과 파우치, 헬로키티가 브랜드 심볼을 들고 있는 그래픽 카드지갑과 키링, 캐릭터 프린팅으로 경쾌한 감성을 살린 에코백과 숄더백 등 총 30여종의 아이템이 준비됐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는 최근 팔라스(PALACE)의 스트리트 감성에 트위티·실베스터 캐릭터로 유명한 루니툰(Looney Tunes)의 개성을 더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핵심 라인업은 UGG의 아이코닉 실루엣 '울트라 미니'와 '타스만'이다. 체스트넛·옐로우·블랙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여러 겹의 자수 기법을 활용해 캐릭터 표정을 입체적으로 살렸다. 실베스터와 트위티의 쫓고 쫓기는 만화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익살스러운 자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플리스 신제품에 포켓몬·산리오캐릭터즈·망그러진곰 등 인기 캐릭터를 입혀 1020세대의 구매 유인을 높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기본 라인부터 소장 가치를 높인 협업 상품까지 라인업을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층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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