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인근 종이봉투 속 신생아 사망 사건, 20대 베트남 유학생 긴급체포... "영하 날씨 속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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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인근 종이봉투 속 신생아 사망 사건, 20대 베트남 유학생 긴급체포... "영하 날씨 속 비극"

원픽뉴스 2025-12-15 08:57:56 신고

서울 동국대학교 인근 건물 앞에서 종이 봉투에 담긴 채 유기된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출산 직후 아기를 유기한 20대 베트남 국적 유학생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14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분경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교외 기숙사 인근 건물 앞에서 신생아가 종이 쇼핑백에 담긴 채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하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기는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국대 서울캠퍼스 내 한 건물 화장실에서 혼자 출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오후 출산을 마친 A씨는 갓 태어난 아기를 종이봉투와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교외 기숙사 근처 건물 앞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종이 쇼핑백 주변에 옷가지와 신발이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직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A씨는 동국대에서 어학 과정을 수강하고 있던 유학생으로 확인됐으며, 동료 유학생들은 "A씨가 당일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날 서울 지역은 영하권 날씨를 기록하며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상황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는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해 저체온증에 매우 취약하다"며 "영하의 날씨에 야외에 방치될 경우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영아 유기 사건은 최근 들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도 경기 의정부시 지하상가 화장실에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탯줄이 달린 갓난아기를 유기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문화적 장벽, 출생신고 등 제도적 사각지대가 이러한 비극을 반복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출산 경위와 유기 동기, 공범 여부 등을 상세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영아 유기 사건은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른 만큼 유기치사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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