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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케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주필러리그 1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KVC 베스테를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보탠 헹크(승점 24)는 6승 6무 6패로 16개 팀 중 7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최근 공식 대회 3연패 흐름도 끊어냈다. 베스테를로(승점 21)는 11위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헹크는 이날도 어렵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베스테를로 그리핀 요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만큼 만회할 시간도 많았으나 좀처럼 베스테를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때 오현규가 구세주로 나섰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흘렀다.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오현규의 리그 6호 골이자 시즌 10호 골. 2023년 1월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가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지난 시즌에는 헹크에서 리그 7골을 비롯해 총 12골을 터뜨렸다.
시즌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벌써 10골을 터뜨리며 유럽 무대 진출 후 최다 득점을 노려보게 됐다. 내년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오현규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유럽 무대를 밟은 뒤 첫 시즌에 7골, 두 번째 시즌에 5골을 넣었다. 헹크로 이적한 뒤에는 마음껏 기량을 펼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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