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인제약
[프라임경제] KB증권은 15일 명인제약(317450)에 대해 발안 제2공장 고형제동 신축으로 펠렛 제형 위탁생산(CDM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가운데, 조현병 치료제 신약 '에베나마이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향후 성장 발판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명인제약은 국내 중추신경계 정신신경용제(CNS) 전문의약품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 기업으로 1985년 설립돼 2025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일반의약품 브랜드로는 '이가탄F', '메이킨Q' 등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 늘어난 727억원, 6.0% 줄어든 219억원(OPM 30.1%)을 기록하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급여 비용이 지난해 3분기 92억원에서 올해 3분기 141억원으로 54.3%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내년까지 발안 제 2공장 고형제동 신축을 완료하고 펠렛 제형 의약품에 대한 CDMO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명인제약의 펠렛 제형 생산 능력은 매출 약 230억원 규모의 기존 5000만 캡슐에서 2억5000만 캡슐로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모 자금 1970억원 중 1035억원을 발안 제 2공장 신축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펠렛 제형은 작은 과립 형태의 알갱이로, 동사는 해당 제형에 약물을 코팅하고 방출속도를 조정하는 서방화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인제약은 올해 1월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조현병 치료제 신약 '에베나마이드'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베나마이드'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에는 2027년 12월 출시 예정이다.
성 연구원은 "국내 조현병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이며,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20~30%의 환자가 해당 신약 고객군"이라며 "동사는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는 대신 임상 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임상 성공에 따라 뉴론에 단계별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공모자금 1970억원 중 약 350억원을 관련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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