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계단 위에서 시은이 박남정과 함께 포근한 순간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속 짧은 한마디, “아빠 고생 많았어용 알러뷰쏘머치”라는 문장은 화려한 블랙 스타일 사이로 부드러운 온기를 더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올블랙 룩을 중심으로 완성된 그녀의 존재감은 조용히 빛을 흩뿌리며 공간을 감성적으로 채운다.
시은의 스타일은 구조적인 테일러드 재킷에서 시작된다. 어깨 라인이 매끄럽게 흐르는 블랙 재킷은 군더더기 없이 정돈돼 있으면서도 스터드 디테일이 섬세한 반짝임을 더해 겨울 조명과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이너로 매치한 스트라이프 텍스처의 블랙 크롭톱은 미세한 세로 결이 실루엣을 슬림하게 잡아주며, 노출된 웨이스트 라인이 재킷과의 대비 속에서 경쾌한 리듬을 만든다.
하의로 선택한 그러데이션 데님은 이번 룩의 또 다른 핵심이다. 밑단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퍼지는 플레어 실루엣이 다리 라인을 길어 보이게 하고, 곳곳에 흩뿌려진 글리터 포인트가 걸음마다 은은한 광채를 만든다. 어둡고 차분한 데님 톤 사이로 번지는 반사광이 계단의 금속 난간과 어우러지며 한 편의 장면 같은 무드를 완성한다. 시은의 이러한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며, 그녀의 패션 감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녀의 더 많은 매력적인 스타일링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 본다].
액세서리는 얼굴선과 재킷 사이에 빛의 길을 만들어낸다. 드롭 이어링이 시은의 긴 블랙 헤어와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선을 그리고, 체인 네크리스의 레이어링은 전체 룩에 세련된 균형감을 더한다. 블랙 톤을 유지하면서도 질감과 광택으로 포인트를 주는 조합이라 실용적인 겨울 코디로도 참고할 만하다.
옆에서 함께한 박남정 역시 블랙 셔츠와 와인 톤 타이로 포멀한 무드를 더해 부녀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서로의 스타일이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따스한 관계성과 패션의 결이 동시에 전해지는 특별한 컷이다. 이처럼 시은은 아버지 박남정과의 따뜻한 동행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잃지 않는 면모를 보인다.
이번 시은의 올블랙 스타일은 겨울 시즌에 강세인 ‘톤온톤 블랙 레이어링’ 트렌드를 감성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다. 매트, 글리터, 메탈릭의 다양한 질감들이 만나 깊이를 쌓으며,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을 입체적인 겨울 룩으로 완성한다. 코디 팁으로는 다양한 질감의 블랙 아이템을 믹스매치하여 시각적인 흥미를 더하고, 크롭톱과 하이웨이스트 하의를 활용해 완벽한 다리 라인을 강조할 수 있다. 또한, 스터드나 글리터 등 미세한 반짝임으로 포인트를 주면 룩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담긴 감성적 순간이 스타일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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