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이강인이 준수한 활약에도 현지 매체에 혹평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에 위치한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에서 메스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오른 이강인. 이날 우측명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맹활약했다. 경기 시작한 지 1분 만에 예리한 로빙 패스를 찔러주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발끝 예열을 마친 이강인은 이후에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슈팅으로 상대 팀 골문을 노렸다.
이강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찔러줬고 곤살로 하무스의 헤더골을 어시스트했다. 지속적인 공세 끝에 이강인은 PSG의 선제 득점에 일조했다. 이후 PSG도 실점을 헌납하긴 했으나 전반 39분 캉탱 은장투, 후반 18분 데지레 두에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55/59 (93%), 파이널 써드 패스 6회, 롱 패스 성공 4회,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빼어난 공격과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의 평점은 경기 중 두 번째로 높은 8.2점이었다.
그러나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이강인의 활약을 평가절하했다. PSG 소식통 ’파리 팬스‘는 이강인에게 평점 4.5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이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낼 수 있는 좋은 왼발을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이강인은 도움을 하긴 했으나, 전반전에 실수가 상당히 잦았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그렇듯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졌다”라고 혹평했다.
프랑스 '레퀴프' 역시 "이강인은 전반전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조금씩 적응했지만, 공을 확실하게 소유하는 데 고전하는 장면을 드러냈다“라고 지적하며 이강인에 평점 5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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