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통역기 판 바꾼다…AI 실시간 번역 품질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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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통역기 판 바꾼다…AI 실시간 번역 품질 대폭 강화

M투데이 2025-12-15 07:1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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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애플과의 경쟁을 위해 구글도 실시간 번역 기술 강화에 나섰다. 

구글은 최근 자사 번역 서비스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AI 기반 번역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제미나이 통합 번역’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순 단어 번역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이전까지 번역 시스템은 개별 문장이나 단어 단위로 의미를 변환하는 데 집중했지만, 업데이트된 시스템은 관용구·속어·문화적 뉘앙스까지 포착해 문맥에 맞는 번역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영어 표현 “stealing my thunder”는 단순 직역 대신 한국어의 자연스러운 표현 “누군가의 주목을 뺏다” 식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이 기술의 기반에는 구글의 제미나이 인공지능 모델이 있다. 제미나이는 대화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분석해 다의어·중의적 표현을 분별하고, 상황에 어울리는 톤과 의미를 선택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어 수준이 아닌 담화 수준의 번역을 가능케 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플랫폼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및 iOS용 구글 번역 앱뿐 아니라 웹 버전에서도 개선된 번역 품질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사용자 중 미국과 인도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되며, 영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힌디어, 중국어, 일본어 등 약 20개 주요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구글은 블루투스 헤드폰을 이용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도 함께 테스트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용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활용해 다른 언어로 말하는 상대의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받을 수 있다. 다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올해 말이나 내년 봄 이후에 해당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이 회의, 인터뷰, 여행,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존 번역 시스템보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초기에는 지역 및 장치에 따라 이용 가능 여부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 여부와 성능 향상 속도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글 측은 “AI를 통해 번역의 자연스러움과 정확도를 한 단계 높이고 언어 장벽을 허물 것”이라며 제미나이 기반 번역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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