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SOC 복합사업으로 주차난·체육시설 부족 해결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휴먼타운 2.0' 구역인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에 90면 규모의 옥인제1공영주차장을 내년 1월 12일 정식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옥인제1공영주차장은 불법 주정차와 소방차 진입 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저층 주거지에 주차장은 물론 스포츠센터와 다목적 운동장을 함께 조성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건설됐다.
지하 4층∼지상 1층 규모로 지상 2층에는 옥인스포츠센터를, 옥상층에는 다목적 소운동장과 걷기 트랙을 조성했다.
시는 종로구와 협력해 2019년 정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2022년 착공해 시설을 완공했다.
휴먼타운 2.0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에서 주민들이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용적률·건폐율을 완화하고 금융지원(이차보전)을 제공해 정비를 용이하게 하는 사업이다.
옥인동 47번지 일대는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지만 불법주정차와 소방차 진입 불가, 체육시설 부족 등의 문제로 생활기반시설이 낙후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이 지역에 차량출입 불허구간과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을 지정해 구릉지 주거지 경관과 골목길을 보호하면서도 저층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약 1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 지역에 마을 공영주차장 24면을 추가 확보하고 어린이 보육 키즈센터, 노인 복지시설, 마을 관리사무소 등 생활SOC 복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 사업으로 옥인동 저층주거지의 주택 정비가 활성화되고 생활SOC 공급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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