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드론 수출 금액이 368억원으로 지난해(232억원)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수출국은 30개국으로, 지난해 13개국에서 2배 넘게 늘었다. 금액순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우즈베키스탄이 상위 1∼3위를 차지했고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로 수출이 이뤄졌다.
수출 품목은 드론 기체가 84%로 대다수였고, 서비스가 13%, 부품이 2%, 소프트웨어가 1%를 차지했다.
드론 기체에는 수직이착륙기, 다목적 임무기체, 모니터링·촬영용 기체 등이 포함됐다. 풍력발전기 등 시설점검 서비스, 어군 탐지 등 소프트웨어와 드론 활용 서비스도 수출됐다.
이런 성과는 국토부가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드론 산업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미국과 일본에서 드론 로드쇼를 열었고, 가나에 현지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해 한국 드론 기업과의 교류를 지원했다.
올해만 29개국과 업무협약(MOU) 등 업무협약 59건을 체결했으며 현지 실증사업(PoC) 20건을 추진하는 등 드론산업 국제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과 영향력이 전 세계에 확대되고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추진한 국산화 드론 기체와 부품, 서비스들이 미국 시장 등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2026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최와 함께 '글로벌 드론 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K-드론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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