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소속사 법인 계좌를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3억여 원을 송금했다는 논란이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불과 3주 전 방송에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언급하며 "다 퍼주고 버림받는다"고 고백한 발언이 재조명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박나래의 전 매니저 측은 그를 횡령 혐의로 고발하며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했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나래는 자신이 실질적 대표로 있는 1인 기획사 '앤파크' 계좌를 이용해 전 남자친구 C씨를 정식 직원처럼 허위 등재한 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총 4400여만 원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 논란이 된 부분은 올해 8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3억 원을 송금했다는 의혹입니다. 전 매니저들은 이러한 행위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나래가 지난달 22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했던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반려견 복돌이를 훈련하던 중 훈련사가 "밀당을 해야 한다. 절대 복돌이한테 발목 잡히면 안 된다"고 조언하자, 박나래는 "내가 제일 못 하는 게 밀당이다. 밀당이 됐으면 시집을 갔겠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나는 발목 잡히는 게 특기다. 다 퍼주고 버림받고, 특히 연하남한테 약해가지고"라며 자신의 연애 성향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밀당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다. 당기고 당기기만 했다. 밀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상대방에게 헌신적인 연애 스타일을 드러냈습니다. 당시에는 가벼운 토크로 여겨졌던 이 발언이 전 남자친구 금전 의혹과 맞물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올해 1월 U+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3'에서도 박나래는 과거 연애 경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는 "1일 사귄 남친, 3일 사귄 남친이 있었다"며 "화이트데이에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 아내가 출산해서 못 온다고 하더라"고 황당한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전 남자친구와는 관계를 정리하려고 카페에서 만났는데 상대방이 게임만 하다가 헤어진 후 게임 아이템을 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박나래는 이번 횡령 의혹 외에도 매니저에 대한 갑질 논란,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8일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될 때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9년간 출연해온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tvN '놀라운 토요일' 등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습니다.
박나래는 2006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코미디빅리그'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솔직하고 털털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였기에, 이번 일련의 논란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향후 법적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박나래가 방송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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