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이하 PGC 2025)서 한국팀 DN 프릭스와 T1이 각각 7위와 9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양팀 감독은 “작년보다 경기력은 발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내년에는 아쉬운 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다짐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이하는 QA 전문
Q. 오늘 경기 소감은
신명관 : 많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죄송하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김성민 : 우승할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실수도 많이 나왔고 고쳐야할 점도 명확해서 이를 보완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도록 열심히 하겠다.
Q. PGC 같은 큰 대회는 운도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 운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신명관 : 우승은 운이 따라주면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지만 실력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 우리 팀도 운보다는 실력적인 부족함 때문에 우승을 놓친것 같다. 배틀그라운드는 실력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이다.
김성민 :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 모두 운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부족했던 점이나 아쉬운 매치를 되돌아 봤을 때 완벽하게 했다면 우승은 우리가 했을 수도 있다. 운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Q. 작년에는 두팀 다 TOP5에 들었는데 올해는 더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부족했던 점이 무엇이라 보는지
신명관 : 게임 내용적으로는 우리 팀의 실력이 작년보다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수가 이어지면서 극복하지 못한 게 부진의 원인인 것 같다.
김성민 : 자기장이나 게임 전반적인 구도는 작년 대회가 더 좋았다. 이번 대회 미라마 성적이 좀 아쉬운데 나비와 TE의 전략 때문에 우리 팀에게 불편한 구도가 많이 발생한 게 원인인 것 같다.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우리 팀도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발전했다고 본다.
Q. 비시즌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신명관 : 한국 가면 바로 마스터즈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마스터즈를 마친 이후 생각해 보겠다.
김성민 : 나 역시 마스터즈를 치른 이후 쉬는 기간에 대회를 좀 더 많이 찾아볼 것 같다.
Q. 우승을 차지한 풀센스를 평가하자면
신명관 : 데이트레이드 게이밍 시절부터 선수와 코칭스태프들 모두 오래 봐 왔는데 그룹 스테이지에서 잘하다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잘 무너지는 팀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운도 좋고 실력적으로도 뛰어났다고 본다. 배틀그라운드는 자기장이 잘 나온다고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고 실력이 있어야 상황을 활용할 수 있다. 그 부분에서 풀센스가 단단하게 잘했다. 우승한 데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김성민 : 사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는 팀원들이 서로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 이유 때문에 로스터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팀 팔콘스, 트위스티드 마인즈, 나비, 풀센스, 디 익스센더블스 등 권역에서도 대장팀은 로스터가 잘 바뀌지 않는다. 팀 시너지가 매우 중요하기 떄문이다. 풀센스를 보면 과거에 성적을 잘 내지 못했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결국 오랜 기간 함께 해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도 같이 한지 2년 정도 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두드리다보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Q.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명관 : 이번 PGC가 앞서 언급한 대로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은 작년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이 좋았다는 것만으로도 잘 해줬다고 본다. 다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걸 받아들여야 다음이 있기 때문이다.
김성민 : 우승한 팀들은 과거에 실패를 했어도 무너지지 않고 버틴 끝에 결실을 맺었다. 결국 굳은 심지를 가지고 버티다보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 고생 많았고 내년에도 당연히 고생하겠지만 버티면 우승할 것이니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남길 말이 있다면
신명관 : 1년동안 준비하면서 자신감도 많았고 PGS를 참가 못하면서 자책도 많이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걸 해결하는 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부족한 부분을 꼭 해결해서 내년에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 한해 동안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김성민 :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기에 팬분들이 하반기 세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셨을텐데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 대회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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