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이 27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패했다.
페예노르트는 1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6라운드에서 아약스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아약스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더비인 '더 클라시케르'의 200번째 맞대결에서 웃게 됐다.
[라인업]
홈팀 아약스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고츠, 돌베르, 글루, 스퇴르, 레헤이르, 클라선, 베인달, 이타쿠라, 바우만, 로사, 야로스가 출전했다.
원정팀 페예노르트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사우에르, 우에다, 하지 무사, 팀버, 발렌테, 타갈린, 스말, 와타나베, 아흐메드호지치, 니우코프, 벨렌로이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내용]
양팀이 시작부터 치고받았다. 전반 7분 고츠의 패스를 받은 글루가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페예노르트도 반격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니우코프가 발렌테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높게 뜨며 기회가 무산됐다.
먼저 골문을 연 건 아약스였다. 전반 13분, 글루의 페스를 받은 클라선이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클라선의 슈팅은 골대 좌측 상단에 꽂히며 아약스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아약스는 페예노르트를 밀어붙였다. 전반 23분 돌베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기세를 탄 돌베르는 전반 40분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벨렌로이터 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페예노르트가 뒤늦게 힘을 냈다. 전반 43분 팀버의 패스를 받은 발렌테가 박스 바깥쪽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블록에 막혔다. 전반 44분에는 아흐메드호지치가 하지 무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았으나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리드를 내준 페예노르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약스를 몰아쳤다. 후반 4분 발렌테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볼을 가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망 왼쪽을 스치며 벗어났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17분 뜻밖의 악재를 맞았다. 발렌테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발렌테와 스말을 빼고 황인범과 보스를 투입하며 중원과 왼쪽 측면 수비에 변화를 줬다.
아약스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베인달과 클라선을 빼고, 고에이와 피츠짐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글루와 스퇴르를 불러들이고 모키오와 보우니다를 내보내며 중원과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수세에 몰린 페예노르트는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7분 사우에르와 타갈린을 빼고 슬리티와 텡스테트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이에 아약스는 돌베르를 불러들이고 코나두를 투입하며 최전방을 교체했다.
결국 아약스가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모키오가 왼발 슈팅으로 아약스의 쐐기골을 득점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만회골에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패한 페예노르트는 승점 34점에 머물렀다. 1위 PSV 아인트호벤(승점 43점)을 추격하는 데 실패하며,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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