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의 포스팅 계약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다. 그는 최소 5개팀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며 MLB 진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뉴시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은 일주일이 남았다. 김혜성(26·LA 다저스)처럼 극적인 버저비터 계약이 나올지 궁금하다.
송성문은 소속팀 키움의 허가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협상은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마감된다. 그는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하고 있다.
송성문은 포스팅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행선지와 계약 규모 등 이적에 관한 구체적인 힌트가 들려오지 않았다. 설상가상 일본프로야구(NPB)서 최고의 내야수로 평가받는 오카모토 카즈마(29·요미우리 자이언츠),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스)가 같은 시기에 포스팅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어 내야수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하다.
키움 송성문의 포스팅 계약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다. 그는 최소 5개팀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며 MLB 진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뉴시스
송성문은 자신의 계약금에 대한 확실한 기준점을 세웠다. 그에 부합하는 제안이 들어올 때까지 최대한 협상을 길게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현재 여러 팀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1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다음 주에 주목해야 할 이름이 있다. 바로 송성문”이라며 “최소 5개 구단이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키움 송성문의 포스팅 계약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다. 그는 최소 5개팀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며 MLB 진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뉴시스
송성문은 올해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하며 안타, 홈런, 도루 부문서 커리어하이를 썼다. 시즌 종료 뒤에는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수비상을 수상했다.
내야 보강을 원하는 MLB 구단은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주포지션인 3루수와 함께 2루수, 1루수 등 내야서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2024시즌부터 최근 두 시즌 동안 장타율 0.510을 넘겼고, 현대 야구에 들어맞는 빠른 발을 지니고 있어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
송성문은 에이전트와 소통하며 MLB 구단과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 역시 MLB 진출을 기대해주시는 모든 분과 같은 마음”이라며 “지금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움 송성문의 포스팅 계약 마감일은 이달 22일까지다. 그는 최소 5개팀의 영입리스트에 오르며 MLB 진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