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씨개명 日 귀화? 매국노 나가!"…중국서 온갖 수모, 中 무너트리고 끝내 우승했다→하리모토 WTT 파이널 남자단식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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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씨개명 日 귀화? 매국노 나가!"…중국서 온갖 수모, 中 무너트리고 끝내 우승했다→하리모토 WTT 파이널 남자단식 정상 등극

엑스포츠뉴스 2025-12-15 00:0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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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인 부모를 뒀으나 일본에서 태어난 일본 탁구 대표 하리모토 도모가즈(세계 5위)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남자단식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리모토는 1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세계 4위)를 게임스코어 4-2(11-8 5-11 11-9 10-12 14-12 11-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하리모토는 일본 선수 최초로 WTT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리모토는 1게임에서 5-7로 뒤진 상황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역전에 성공한 뒤 11-8로 이기면서 1게임을 챙겼다. 2게임에서 5-11로 패했지만, 3게임 9-9 동점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이기며 게임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 5게임에서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4게임 8-7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듀스 끝에 10-12로 패했고, 5게임에선 12-12를 만든 후 2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6게임은 하리모토의 일방전인 경기였다. 초반부터 5연속 득점에 성공해 5-0으로 앞서가 시작한 하리모토는 상대에게 2점을 내준 후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11-2를 만들었다.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하리모토는 여동생 하리모토 미와와 함께 10대 때 국적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꾼 후, 현재까지 일본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부모가 중국인 탁구 선수였던 하리모토 남매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라 10대 때 나란히 일본으로 국적을 바꿨다. 거기에 창씨개명까지 했다. 중국이름으로 장즈허, 장메이허였던 둘은 성인 장 다음에 본(本)을 붙이는 식으로 창씨개명까지 했다.

창씨개명하고 일본으로 귀화 것으로 인해 하리모토 남매가 중국에서 국제대회 경기를 펼칠 때, 중국 팬들이 심한 야유를 쏟아내 국제탁구연맹(ITTF) 중계진이 이를 거론할 정도였다. 중국인들이 하리모토의 얼굴에 레이저를 쏘는 경우도 있었다.

유럽이나 동남아에선 현지 이름을 거부하고 중국식 이름으로 살아가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적지 않다.

그렇게 중국에서 온갖 수모를 받았던 하리모토는 13일 대회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원투펀치 중 한 명인 린스둥(세계 2위)을 게임스코어 4-3(12-10 11-4 10-12 10-12 11-6 7-11 11-8)으로 누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남자탁구 판도를 뒤흔들 주역으로 떠올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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