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47-44로 제압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4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단독 4위에 자리했고, 3위(4승 4패) 주 KB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승 7패)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전반 약 15분을 소화하며 7득점에 그쳤던 김단비가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39-3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서는 4분 가까이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는 저득점 흐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은 김진영과 미마 루이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경기 종료 4분 15초 전 42-4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세키 나나미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자유투 2득점으로 응수하며 종료 3분을 남기고 45-42로 다시 앞섰다. 신한은행은 종료 2분 39초 전 홍유순의 점프슛으로 44-45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리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7.6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다툼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낸 이다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3득점 차를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단비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명관이 13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발목 부상으로 공백을 겪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다연은 자유투로 쐐기 2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의미 있는 복귀전을 치렀다.
신한은행에서는 미마가 10득점, 신지현과 신이슬이 각각 9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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