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지키려다 킥보드에 치인 엄마(경기일보 10월21일자 인터넷)가 의식을 되찾았지만 인지·기억 저하를 겪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인천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월18일 오후 4시37분께 연수구 송도동 한 인도에서 여중생 B양 등 2명이 탄 전동킥보드에 치여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사고 1주일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뇌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측 변호사는 “뇌 주변부를 다쳐 중학생 정도의 인지능력을 보이고 있다”며 “새 기억을 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되레 보살핌을 받아야할 정도”라며 “오랜 재활이 필요하고 평생후유장애를 겪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B양 등을 수사하고 있다. 또 해당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에도 방조책임을 물어 업체관계자를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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