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팀 풀센스(이하 FS)가 홈그라운드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4일 배틀그라운드 최상위 국제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이하 PGC 2025)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날 FS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왕좌를 지켜냈다. 태국이 PGC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한국팀들은 노치킨으로 침묵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관에 그쳤으며 DN 프릭스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PGC 2025 그랜드 파이널은 12일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서 막을 올렸다. 한국팀은 배고파, FN 포천(이하 FN), 아즈라 펜타그램(이하 아즈라), T1, DN 프릭스(이하 DNF) 등 총 5개팀이 출전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시작했다.
풀센스(이하 FS)는 13매치부터 치킨 파티를 열며 선두를 굳혔다. 자기장 운이 따른 FS는 교전을 피하면서 후반까지 전력 온전에 집중했다. 풀스쿼드를 유지한 FS는 배고파의 치킨 경쟁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하며 2위와의 점수를 22점으로 벌렸다.
14매치에서도 FS가 저력을 발휘했다. 자기장에서 멀리 떨어지면서 3명의 선수가 탈락했지만 혼자 남은 ‘플래시’ 피라패스 텀클라가 끈질긴 생존으로 팀을 TOP4에 진입시키면서 적잖은 순위 점수를 벌었다. 특히 17매치서는 트위스티드 마인즈(이하 TWIS)가 2위로 추격 중인 나비를 제압하는 행운까지 따르며 이 시점에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의 상위권팀들은 기회가 올때마다 번번이 발목을 잡히며 분루를 삼켰다. 갈길 바쁜 DNF는 이날 첫매치부터 더 익스펜더블스(이하 TE)에 패하며 가장 먼저 탈락, 기세를 잃었다. 대회 후반인 17매치서도 T1, 17게이밍과의 난전에서 탈락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점이 아쉬운 T1도 16매치 배고파가 선점한 구조물쪽으로 진입하다가 전멸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마지막 18매치서는 DNF와의 내전에서 일방적으로 패하며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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