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따끔거릴 정도로 차가운 겨울 바람에도 스커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컬러풀한 타이즈를 더하는 거죠. 스타일링의 즐거움은 물론 보온성까지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인데요. 그런 점에서 겨울 타이즈는 ‘보조 아이템’이 아니라 룩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와 다름없습니다.
@katyaklema
솔리드 컬러 타이즈는 활용도가 가장 높은 아이템입니다. 톤 온 톤 스타일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고, 과감한 컬러 블로킹으로 룩의 무드를 바꿀 수도 있죠. 치마 길이에 따라 발목만 살짝 드러내 포인트를 주는 연출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타이즈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패션 크리에이터 케이트 클렘입니다. 프레피한 페미닌 룩부터 대담한 프린트 아이템과 매치한 핫 걸 스타일까지, 케이트 클렘의 피드는 컬러 타이즈 활용법의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katyakl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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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스타일 디렉터 로타 볼코바의 스타일링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런웨이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블루 니하이 삭스와 스커트 조합은 타이즈도 충분히 레이어드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죠.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소재 선택입니다. 겹쳐 신는 니 삭스는 시어하면서도 질감이 살아 있는 소재가 적합하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 컬러가 겹쳐도 자연스럽게 레이어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여기에 큼지막한 화이트 푸퍼 자켓을 더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선택입니다.
@lottavolkova
컬러 타이즈는 액세서리와의 조합에서도 진가를 발휘해요. 노란색 타이즈에 대비되는 블루 헤어 코르사지를 더하거나, 컬러 타이즈 위에 레그 워머를 레이어드하는 식입니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브라운 코트 룩도 이렇게 포인트를 더하면 훨씬 경쾌하고 쿨한 인상으로 바뀔 수 있죠.
@marieabsolonova
@marieabsolonova
@marieabsolonova
좀 더 과감해지고 싶다면 패턴이 들어간 컬러 타이즈 차례입니다.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스타일링이랄까요. 서로 다른 극단의 아이템이 만나 오히려 조화를 이루는 방식입니다. 핫 핑크 컬러 코트에 큼지막한 도트 패턴 타이즈를 매치해 보세요. 단번에 룩의 캐릭터가 또렷해질 거예요.
@reginaanikiy
컬러 타이즈가 만들어내는 소소한 패션 유머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가득한 연말 시즌에는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죠. 친구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룩부터 연말 모임까지, 컬러 타이즈 만큼 쉽고 확실하게 분위기를 살려주는 아이템도 드문데요. 올겨울 타이즈를 방한 아이템이 아닌 스타일 언어로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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