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 블루스톰이 한국미식축구리그(KNFL)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블루스톰은 14일 군위 미식축구장에서 열린 제30회 한세실업배 광개토볼 결승전에서 라이벌 군위 피닉스를 37-2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삼성 블루스톰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700만원이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1무로 결승에 오른 삼성 블루스톰은 5승 1패의 군위 피닉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10분경 쿼터백 이찬우가 측면 돌파로 선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앞선 삼성 블루스톰은 2쿼터에도 러닝백 손창민의 중앙 돌파와 전반 종료 직전 배준호의 20야드 터치다운 리셉션 등을 묶어 전반을 2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 블루스톰은 3쿼터 손창민의 추가 득점으로 28-0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4쿼터 들어 군위 피닉스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군위 피닉스는 쿼터백 이민우의 러싱 터치다운과 리시버 김세종의 연속 득점 등을 앞세워 종료 직전 28-21,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 블루스톰은 경기 종료 40초 전 키커 최경서가 26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31-21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수비수 김강록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20야드 리턴 터치다운으로 37-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삼성 블루스톰의 쿼터백 이찬우가 선정됐으며, 조찬호 삼성 블루스톰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 제30회 한세실업배 광개토볼 시상
▲ 우승 = 삼성 블루스톰
▲ 준우승 = 군위 피닉스
▲ MVP = 이찬우(삼성)
▲ 지도자상 = 조찬호(삼성)
▲ 우수공격상 = 김세종(피닉스)
▲ 우수수비상 = 우제욱(삼성)
▲ 매니저상 = 박연경(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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