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가가 국내 시장에 콘돔과 젤을 출시했다. 지난 12월 11일, 압구정의 ‘키시나 도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텐가의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한국에서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한국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분석해 디자인·패키지·편의성 등을 중점으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라고 신제품 출시에 관해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텐가의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와 인플루언서들
흔히 텐가를 남성용 자위 용품만 판매하는 브랜드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텐가가 지향하는 것은 웰니스 브랜드로, ‘성(性)을 양지로’라는 모토를 지향한다. 남성 혹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있는 그대로 모방하는 다른 성인용품과 달리, 텐가는 설명을 듣지 않으면 성인용품인 줄 모를 만큼 미니멀하고 젠더리스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다른 콘돔 제품은 대부분 두께가 얇은 것만 강조했습니다. 홍보의 방향도 남성을 타깃으로 했고요. 하지만 저희는 ‘커플 모두를 풍요롭게’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남성과 여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츠모토 대표의 말이다. 그 결과 텐가가 케이스와 포장지 디자인에 신경을 쓴 콘돔을 만들어 냈다. 물론, 두께 역시 0.03mm로 얇은 편이 속한다. 보관 중 손상을 막기 위해 스테인리스 케이스에 제품을 담는 세심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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