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감성 물씬... ‘빛의 향연’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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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감성 물씬... ‘빛의 향연’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현장 가보니

한스경제 2025-12-14 19:3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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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 서울 청계천 일대 모습.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 서울 청계천 일대 모습. /박종민 기자

|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서울의 명소 청계천 일대가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2025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현장을 찾은 12일 청계천 일대 곳곳에선 성큼 다가온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서울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한올해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다. 실제 이날 청계천(53세트 496점)과 우이천 일대(12세트 51점)에선 400점 이상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로 빛의 향연이자 마법 같은 장면들이 연출됐다. 축제는 2026년 1월 4일까지 진행된다. 역대 최고의 방문객 수(328만 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박종민 기자

특히 청계천은 ▲1구역(청계광장~광통교/미라클 서울) ▲2구역(광통교~광교/골든 시크릿) ▲3구역(광교~장통교/드림 라이트) ▲4구역(장통교~삼일교/서울 판타지아) 총 4개 구역들이 서로 다른 테마로 준비됐다. 아래는 흐르는 물, 위로는 화려한 건물 불빛이 보이는 가운데 전통 한지로 된 등(燈)과 미디어아트가 결합되니 과거와 현대, 미래가 공존하는 신비로운 도시의 느낌을 선사했다.

작품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는 장영실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으로 새로운 서사를 펼쳐냈다. 인공지능(AI)이 상상한 청계천의 미래 모습을 바탕으로 청계천의 미래를 표현한 ‘청계의 빛 : 청계천의 미래’와 이색적인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동물로 표현하고 MZ세대가 즐겨 쓰는 유행어와 키워드를 전통 등으로 재해석한 ‘빛으로 만나는 MZ' 등 작품들이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작품 '환월(앞)'과 ‘북금곰 이야기(뒤)' 모습.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작품 '환월(앞)'과 ‘북금곰 이야기(뒤)' 모습.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작품 ‘I LOVE 잉어킹’ 모습.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가 12일 서울 청계천과 우이천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사진은 작품 ‘I LOVE 잉어킹’ 모습. /박종민 기자

청계천을 따라 거닐다 마주한 ‘환월(還月·Re:moon)’이란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설치미술가 한원석 작가의 작품으로 폐 헤드라이트를 모아서 띄운 것이다. 바로 옆엔 김래환 작가의 작품 ‘북금곰 이야기’가 보였다. 곰 조각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작됐다. 박재호 서울빛초롱축제 총감독은 “폐헤드라이트를 2개월 정도 구했다. 폐헤드라이트는 20여 년 전 것들이다. 옆에 있는 북금곰도 폐자재를 모아 만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 ‘서울달’은 물론 지느러미가 움직이는 100여 마리의 잉어킹이 80m 길이로 전시돼 있는 ‘I LOVE 잉어킹’ 작품도 압권이었다. 잉어킹의 경우 포켓몬코리아의 참여로 만들어진 건데 이번 축제엔 포켓몬코리아뿐 아니라 농심, 대만관광청, 프라하시 관광청, 체코관광청, EMK뮤지컬컴퍼니, 이마트, 안동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나서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왔다는 김민정(29) 씨는 “이마트 고래잇 작품이 너무 귀여웠고, 그 밖에 안개 속에서 다양한 빛이 쏟아져 나오던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2025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박종민 기자
2025 서울빛초롱축제 모습. /박종민 기자

인근 광화문 한복판에서 진행된 ‘광화문 마켓’도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겨울동화 속 산타마을’을 주제로 한 광화문 마켓에는 소상공인 108개 팀들이 참여했으며 파트너부스 5개, 포토존 10개 등으로 이뤄졌다. 마켓부스에선 크리스마스 시즌 수공예품, 공산품, 먹거리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아우터, 청바지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의류가 1만~3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는 부스도 있었다.

광화문 마켓 중심엔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루돌프 회전목마 역시 크리스마스 감성을 자아냈다. 광화문 마켓은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광화문 마켓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광화문 마켓 중심부에 위치한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모습. /박종민 기자
광화문 마켓이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광화문 마켓 중심부에 위치한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모습. /박종민 기자
광화문 마켓과 서울 광화문 도심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 /박종민 기자
광화문 마켓과 서울 광화문 도심 건물이 어우러진 모습. /박종민 기자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이 진행되는 기간 광화문의 유동 인구는 크게 늘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이 제공한 관광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계광장의 축제 기간 중 주말 일 평균 유동 인구는 미개최 기간 대비 외지인 기준 80.66%, 외국인 기준 60.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며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서울만의 겨울밤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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