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시흥시 배곧 신도시와 월곶역을 잇는 트램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흥시는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월곶~배곧선' 사업이 포함됐다고 13일 밝혔다.
월곶~배곧선은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출발해 배곧 신도시 일대를 관통하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총연장 5.50㎞, 총사업비 2682억원 규모로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추진된다.
이 노선의 핵심은 배곧 신도시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이다. 시흥배곧 서울대병원, R&D단지, 주거·상업지역 등 배곧의 핵심 인프라를 트램으로 잇게 되면서 신도시 내 이동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월곶역 환승 연계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개통 예정인 경강선(월곶~판교 구간)과 연결되면 시흥 시민들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대폭 확보하게 된다. 출퇴근 및 생활권 이동 시간 단축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월곶~배곧 트램은 시흥시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배곧 신도시의 교육·의료·연구시설과 월곶역 광역철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흥 전체의 교통 편의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트램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생활 편의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월곶~배곧선을 포함해 경기도 내 12개 도시철도 노선, 총 104.48㎞ 규모의 확충 계획이 담겼다. 경기도는 노선별 예비타당성 조사와 민간투자사업 추진 지원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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