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승 사령탑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1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2(18-25 22-25 25-21 25-23 15-1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위를 지켰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통산 158승(143패)을 쌓으며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IBK기업은행 감독)을 제치고 역대 여자부 감독 최다승 1위에 등극했다.
반면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의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마감했다.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패색이 짙던 도로공사는 3세트를 25-21로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선 외국인 선수 모마가 살아나면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모마가 23-22 상황에서 득점한 뒤 24-23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5세트도 모마가 펄펄 날았다.
IBK기업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모마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14-11 매치 포인트에서 타나차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역전 드라마에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는 이날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5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타나차가 18점, 김세빈이 11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3점, 육서영이 20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앞서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1-3(25-27 25-21 20-25 19-25)으로 졌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9연패를 당했다.
시즌 13패째(2승)를 당한 삼성화재는 7개 팀 중 최하위(승점 7)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2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6승 8패(승점 18)를 기록, 5위 OK저축은행(승점 21)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1세트 9개의 범실에도 48.78%의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5.38%에 그친 리시브 효율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화재는 2세트 이우진이 7점을 올리며 세트 점수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좋았던 흐름을 3세트로 이어가지 못했다.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연달아 6점을 내줬다. 이후 2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우리카드의 서브에 뒤집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박진우의 블로킹과 김지한의 쿽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아라우조의 연속 득점으로 42-18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삼성화재 아히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팀 내 최다인 22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김지한이 16점, 알리가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아히가 19점, 김준우와 이우진이 12점씩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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