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생굴, 암 환자에겐 치명적 위험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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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생굴, 암 환자에겐 치명적 위험 될수도

캔서앤서 2025-12-14 18:56:23 신고

찬 바람이 불면 더 생각나는 겨울철 대표 음식인 굴.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아연,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일반인에게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하지만 항암 치료 중인 암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굴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바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항암 치료 중인 암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굴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바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
항암 치료 중인 암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굴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바로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

영하 20도에도 생존... 겨울에 더 기승
일반적인 식중독균은 기온이 낮으면 번식을 멈추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다르다. 영하 20도의 강추위에서도 끄떡없이 생존하며, 오히려 기온이 낮을수록 활동이 활발해진다. 겨울철에 굴, 조개, 생선회 등을 먹고 탈이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웬만한 열로는 죽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도 강한 저항성을 보인다. 60도 정도의 온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력이 유지된다. 어설프게 익혀 먹거나, 국물에 살짝 담갔다 먹는 '샤브샤브' 방식으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없다.

면역력 낮은 암 환자에겐 '치명타'
건강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도 1~2일 정도 설사와 구토를 앓고 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력이 바닥난 암 환자는 상황이 다르다.
극심한 구토와 설사는 급격한 '탈수'를 유발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콩팥(신장) 기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항암 치료 일정이 미뤄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부를 수 있어 가볍게 봐선 안 된다.

안전하게 먹으려면? '85도, 1분' 기억해야
겨울철 굴을 안전하게 즐기는 유일한 방법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중심 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할 것을 권고한다.
◇생굴 금지: 항암 치료 중에는 신선도와 관계없이 날것 섭취를 피한다.
◇굴국밥, 굴전 추천: 겉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 완전히 익힌 요리로 섭취한다.
◇손 씻기: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부착력이 강하다. 요리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굴이지만, 암 환자에게 생굴은 위험하다. 면역력이 회복될 때까지는 익혀 먹기를 철칙으로 삼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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