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시민 주도형 문화기획프로젝트 ‘구리문화기획예술공연’이 13일 구리유채꽃소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구리지역 예술인인 김인배, 김기섭, 김일화씨 등 3명이 공동 기획했다.
공연은 총 100분간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기획자 세 사람을 포함해 시니어밴드 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1970~80년대 음악을 중심으로 ‘옛 추억의 콩쿠르 재현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국민주권 구리회의 소속 이성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승남 회원 등 6인이 무대에 올라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르는 등 당시 음악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과 풍부한 라이브 연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기획자 세 사람이 직접 토크를 진행하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자연환경가, 소방관,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등 세 팀을 무대 위로 초청했다. 이들은 자신의 활동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편 각자에게 의미 있는 ‘추억의 노래’를 직접 불러 관객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이 직접 기획하고 지역 시민이 참여하며 지역 무대에서 완성된 주민자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인배씨는 “구리지역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가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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