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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으로,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강한승 전 대표도 나란히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 전 대표는 “12월 2일 과방위, 12월 3일 정무위에 출석해 알고 있는 바를 모두 답변했다”며 “12월 10일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했으며, 현재 쿠팡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건강상 사유도 함께 들었다.
강 전 대표는 “올해 5월 대표이사 사임 후 쿠팡 업무에서 모두 손을 뗐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라며 “본건에 대해 알지 못할 뿐더러, 사임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 입장을 대표해 책임있는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015년 국정감사 이후 국회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올해 1월 환노위 청문회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과방위는 김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 등 강제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해외 체류 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 17일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임시대표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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