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르셀루는 알바로 카레라스의 재능을 알고 있었다.
맨체스터 융나이티드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시절 최고의 풀백으로 활약했던 마르셀루가 최근 맨유가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인 카레라스를 팔았다‘고 말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카레라스는 2003년생, 스페인 국적 레프트백이다. 레알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다 맨유 유스로 이적했고 2022년 맨유 1군 스쿼드에 포함됐다. 프로에서도 충분히 재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았지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결국 레스턴 노스 엔드, 그라나다 CF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4년 다시 맨유로 돌아온 카레라스. 이번에야말로 주전 도약을 원했지만,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맨유 사령탑 에릭 텐 하흐가 카레라스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 임대를 제안한 것. 결국 카레라스는 다시 한번 벤피카로 임대를 떠났다.
벤피카 임대는 옳은 선택이었다. 벤피카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등극하며 모든 대회 52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친정팀 레알이 날개를 펼친 카레라스의 재능을 확신하고 재영입했다.
레알에서 더욱 날아오르고 있는 카레라스다. 경쟁자인 프란 가르시아, 페를랑 멘디를 제치고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좌측면에서 뛰어난 수비는 물론 오버래핑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으며 공식전 21경기에 출전 중이다.
맨유로서는 씁쓸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카레라스는 지금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윙백 중심 시스템에도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다. 텐 하흐가 그를 벤피카로 팔지 않았다면, 지금 맨유 전술에 최적화된 자원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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